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이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를 통해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미국 LTE 시장 공략 채비를 갖추게 됐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스프린트가 미국 와이맥스, 무선광대역 사업자 클리어와이어의 잔여 주식을 전체 22억달러(한화 약 2조3천억원), 주당 2.97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인수금액으로 클리어와이어의 전날 종가보다 5.5%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의 지분 50.8%를 보유 중이었다. 해당 인수로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의 100% 지분을 보유케 됐다.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인수는 지난 10월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 당시부터 예측되던 일이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클리어와이어가 보유한 주파수 2.5GHz 대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12/18/Dzm5FXqnDBie40zOYnSv.jpg)
스프린트는 성명을 통해 “클리어와이어의 인수는 우리의 주파수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의 2.5GHz 대역을 LTE 네트워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 작업은 내년 중반께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프린트가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키 위해서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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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지난 10월 201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스프린트 지분 70%를 인수하며 전 세계 가입자가 9천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이통사로 뛰어올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는 스프린트를 통해 1, 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 AT&T 등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 인수 당시 손 대표는 “남들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였던 NTT도코모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모두가 말했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다”며 “스프린트를 인수하면서 미국 AT&T나 버라이즌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