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명' 바코드 발명한 우드랜드 타계

일반입력 :2012/12/16 15:36

이재구 기자

바코드를 발명해 세계유통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노만 조지프 우드랜드(91)가 지난 9일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숨졌다고 CBS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바코드는 제품 정보를 컴퓨터가 읽기 쉽도록 검은 막대와 하얀 막대를 조합해 코드화한 것으로, 재고 관리비용을 줄이는 등 유통업의 일대혁신을 가져오는데 기여한 발명이다.

우드랜드는 드렉셀 기술대학(현 드렉셀 대학) 대학원 재학시인 1940년대 후반, 친구였던 버나드 실버와 함께 바코드를 발명한 뒤 1952년 특허를 인정받았다. 우드랜드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할아버지 댁에서 해변 모래 위에 우연히 손가락으로 네 개의 선을 그렸던 것이 바코드 원리가 탄생한 계기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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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통산업게에서 처음으로 바코드가 사용된 것은 1974년 6월26일 오하이오의 슈퍼마켓에서 바코드스캐너로 바코드가 인쇄된 리글리의 쥬시푸르츠껌을 판매하면서부터다.

공동 개발자인 실버는 1963년 사망했다. 우드랜드와 실버는 바코드를 발명한 공로로 지난해 미국의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