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기준금리가 2개월 연속 현행 연 2.75%로 동결됐다. 시장에서는 대선과 연말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무리하게 금리 조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10월 연 3.0%에서 0.25% 포인트 인하된 이후 2개월 연속 동결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져왔다. 대통령 선거라는 주요 변수와 연말 특수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배경에서다. 실제 2000년대 들어 연말에 기준금리가 변동된 것은 지난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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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통위는 실물경제 위기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난 7월 1년 간의 금리 동결 기조를 깨조 기준금리를 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지난 10월에도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 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두 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초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