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험에 대해 실제 보상 경험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보험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보험 보상 절차나 기준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스마트폰 이용자 2천7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현재 보험에 가입해 있고, 5%는 지난 1년 간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휴대폰 보험은 일반적으로 분실이나 도난, 파손 등에 따른 손해를 경감하기 위해 가입한다. 조사 결과 보상 경험자는 ‘파손’에 따른 보상이 61%로, ‘분실·도난’으로 인한 경우(39%)보다 많았다.
다만 보상서비스에 만족하는 보상 경험자는 38%에 불과했다. 보상에 대한 만족률은 ‘분실·도난’ 경험자들이 특히 낮아, 2명 중 한 명 꼴인 48%가 보상에 불만이라고 답했다. 이는 ‘파손’돼 보상을 받은 경험자들의 21%가 불만족을 표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스마트폰 ‘분실·도난’의 경우 ‘파손’됐을 때보다 본인 부담금도 많고, 개인 정보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부주의로 휴대폰 분실, 보험혜택 못 받는다2012.12.05
- 태블릿도 안심…LGU+, 패드용 보험상품 출시2012.12.05
- 스마트폰 사용자 봉?...보험료 치솟아2012.12.05
- 휴대폰 파손은 보험 안 돼?2012.12.05
실제로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보험에 불만족한 이유를 ▲본인 부담금이 너무 많고(60%) ▲보상 신청 및 처리절차가 복잡해서(55%) ▲보상 기준이 까다로워서(26%) ▲매달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24%) ▲보상 기준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서(19%) 등을 꼽았다.
현재 스마트폰 보험은 월 보험료가 2천원~5천원이지만, 보상을 받더라도 본인 부담금이 많게는 10만원을 넘는다. 통신사별 스마트폰 보험 가입률은 KT 이용자가 4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LG유플러스(35%), SK텔레콤(21%)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