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일?...애플, 미국산 아이맥 출시

일반입력 :2012/12/03 08:13    수정: 2012/12/03 08:20

이재구 기자

'미국에서 조립됐다'는 라벨이 찍힌 아이맥컴퓨터가 미국시장에서 출시됐다. 애플이 중국 폭스콘에 의존해 조립해 오던 제품 의존도를 줄이기로 결정할 것일까?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씨넷은 2일(현지시간)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의 일부 새 아이맥 신제품에서 ‘미국에서조립됐다(Assembled in USA)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픽스잇을 통해 드러난 아이맥 뒤편에 붙은 라벨에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했고 미국에서 조립됐다(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USA...)'라고 쓰여있었다.

보도는 미국에서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것이 애플의 새로운 정책인지, 또는 이 라벨이 잘못 붙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씨넷은 애플의 리펍제품과 고객이 주문한 일부 애플 제품은 미국에서 수리되긴 하지만 공장에서 조립되는 표준형 애플제품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은 이 제품표면의 알루미늄에 ‘미국에서 조립됨(assembled in USA)’이라고 에칭해 넣은 것으로 보아 이 제품은 리펍 제품이나 고객주문 제품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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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창업 초기부터 오랫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품을 조립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년전 제품조립을 해외에 아웃소싱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모든 제품을 중국의 폭스콘을 통해 조립해 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레노버는 자사의 새로운 제품 생산공장을 미북부 캘리포니아에 짓겠다고 밝히면서 로스엔젤레스(LA) 등 3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당시 “미국내 공장은 중국내 공장과도 다를 것이며 몬터레이, 멕시코,유럽에 레노버공장 모델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