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모서리 특허? 억지”...애플, 러시아 패배

일반입력 :2012/11/29 09:02    수정: 2012/11/29 10:25

김태정 기자

애플이 러시아서도 둥근 모서리 디자인 특허를 인정받지 못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애플의 둥근 모서리 주장을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더넥스트웹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특허 분쟁 법원은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 등록 요청을 기각했다.

러시아 법원은 “애플이 등록을 원하는 특허는 다른 제조사가 만든 일반적인 기기들에 쓰이고 있는 것”이라며 “크기와 버튼 모양 등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미국서와 마찬가지로 둥근 모서리와 둥근 모양 홈버튼 등을 자사 고유의 기술이라고 러시아에 주장해왔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 특허청에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즉각 법원에 제소했지만 이번에 기각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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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서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라는 굴욕적 내용의 공고까지 냈던 애플이기에 러시아 패배가 더 뼈아프다.

애플은 미국서만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디자인 특허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