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상반기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반의 스마트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플렉서블 디스플레 개발의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중 스마트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폰 생산에 들어간다.
플레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단말기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더 가벼우며 궁극적으로 저가에 만들 수 있다. 외신은 이어 삼성이 내년에 정말로 플렉서블디스플레이를 내놓는다면 이는 애플과의 궁극적 경쟁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초 애플은 플렉서블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전자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애플이 이 기술을 자사의 제품에 실제로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는 나온 바 없다. 삼성의 플렉서블디스플레이는 OLED기술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OLED는 얇게 만들 수 있는데다 플라스틱이나 금속포일같은 유연한 재료위에 적용할 수 있다.
수 개월 전 삼성은 접는 OLED스크린을 소개한 바 있다. 삼성은 당시 이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은 삼성이 이 분야에 개발력을 집중, 업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렉서블디스플레이 개발을 놓고 경쟁중인 LG,소니 등도 프로토타입을 내놓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양산까지는 아직 갈길이 먼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와 함께 일본의 소니와 샤프 등이 이 새로운 스크린 기술을 통해 휴대폰과 태블릿분야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소니는 2년전 4.1인치 플렉서블 OLED디스플레이를 내놓은 바 있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현재 일부 고객들을 통해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플렉서블디스플레이기반의 새 스마트폰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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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줄리어스킴은 “삼성은 여전히 최신 갤럭시S3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2에서 글라스타입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익측면에서 보자면 새 디스플레이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적용한 컨셉트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동영상은 사용자들이 동영상 채팅이나 이북리더를 통해 책을 보는 모습을 통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거나 접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