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매출, 모바일 비중이 45%

일반입력 :2012/11/10 16:44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에서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5%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평균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D램에서 모바일이 주력으로 자리 잡으며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PC와 비교해 비중이 확실히 바뀌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D램 매출의 모바일D램 비중을 45%, SK하이닉스는 32%로 추정했다.

3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서는 2, 3위 업체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한 삼성전자의 우위가 확실했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는 모바일D램 출하량은 올해 D램 시장에서의 비중을 21%로 예측했으며 내년에는 30%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D램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하게 시장이 전개됐다. 삼성전자 모바일D램은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매출 성장에 힘입어 D램 제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도 꾸준히 절반 이상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 엘피다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넘긴 것으로 추정됐다. D램익스체인지가 추정한 SK하이닉스 모바일D램 점유율은 3분기는 21.2%, 2분기는 17.9%다. SK하이닉스는 애플향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가 출시되면서 중저용량의 모바일D램 매출이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도 더 다양화됐다.

엘피다도 모바일D램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20.8%로 3위다. 엘피다는 아이폰5에 이어 아이패드미니 출시의 수혜를 입었다. 엘피다는 앞으로도 애플 수혜를 꾸준히 입으며 모바일D램 성장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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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모바일D램 점유율은 3분기 4.2%로 낮았다. 마이크론 3분기 모바일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2% 급감했다.

매출은 떨어졌지만 모바일D램 시장 공략은 계속된다. 마이크론은 최근 30나노 LPDDR2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엘피다를 인수하면 엘피다를 모바일D램 특화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