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공공장소 와이파이(Wi-Fi)망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와이파이가 설치된 공공장소 중 통신3사가 동시 구축한 장소는 2.5%에 그쳤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천514곳의 공공 와이파이 설치지역 중 통신3사가 동시 구축한 곳은 62곳(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개사 동시구축 역시 15.1% 수준이었다.
통신사별로는 전체 2천514곳 중 KT가 2천66곳(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이 758곳(30%), LG유플러스 194곳(8%) 순이었다.
관련기사
- SKT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체험하세요”2012.11.06
- KT 와이파이, 도심서 최대 3배 빨라진다2012.11.06
- 무료 와이파이존 1천개 연말까지 추가2012.11.06
- 와이파이 4행시 "이렇게 애타게 찾는데..."2012.11.06
김 의원은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망이 깔려져 있지 않은 통신사 가입자의 경우, 와이파이망이 깔린 통신사의 와이파이만 잡히고 사용은 불가능해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다”며 “통신3사 와이파이망을 단계별로 확대하되 공공장소부터라도 공용 사용토록 한다면, 효율적인 데이터망 관리와 통신요금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통위에 “향후 전국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망 공용 사용이 가능하도록 정부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