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관련업체의 매출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2위 도시바의 1위 삼성전자의 추격이 거셌다. 5위 인텔도 4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도시바는 30%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매출이 1.8% 소폭 성장에 그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였다.
4일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9.3%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지난 분기 41.2%에 비해 소폭 하락하기는 했어도 2위 도시바와의 격차는 13.1%포인트로 여전히 크다.
3분기 각 업체별 점유율은 도시바 26.2%, 마이크론 14.4%, SK하이닉스 11.6%, 인텔 8.5% 등으로 집계됐다. 순위 변화는 없었다. 큰 변화 없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복병은 도시바, 인텔이었다. 지난 7월 30% 감산을 발표한 도시바는 감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인텔은 SSD 출하량 확대로 가장 많은 낸드플래시 출하량 확대를 나타냈다. 3분기 인텔의 낸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0% 늘었다. 5~10% 확대에 그친 다른 업체와 달랐다.
역시 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 수요로 인한 재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10% 증가, 가격은 10% 하락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SSD 비중과 함께 21나노 공정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 7월 30% 감산을 발표한 바 있지만 매출이 12% 늘었다. 이는 애플의 주문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마침 지난 2분기 도시바 재고는 적정수준을 초과했다. 도시바의 미세공정 전환도 빠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말 도시바 19나노 공정이 이미 7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도시바의 평균판매가도 증가해 2분기 대비 10% 이상 가격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매출도 전분기 대비 12.9% 늘었다. 도시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12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바는 19나노 공정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 수요도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4분기에도 30% 감산은 유지하면서 유동적으로 물량에 대응할 전망 이다.
이 시장 4위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신규 고객 확대, 경쟁업체 낸드플래시 감산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 평균 판매가는 4% 늘었다. 낸드 매출은 5억달러 규모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20나노 공정은 50%를 초과했다. 4분기에도 SK하이닉스 20나노 공정 비중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출하량은 15% 증가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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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인텔 등도 mSATA, SSD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이 기간 점유율 14.4%로 3위, 인텔은 8.5% 점유율로 4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마이크론의 3분기 평균 판매가는 2분기 대비 5% 떨어졌지만 출하량이 6% 늘었다.
인텔은 SSD 비중을 늘리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 기간 인텔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 평균판매가는 15% 하락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