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맞춤제작서버 100만대 출하 기록

일반입력 :2012/10/31 09:24

고객 주문을 받아 판매되는 델의 맞춤 제작 서버가 사업 5년 만에 100만대 공급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델은 데이터센터솔루션(DCS) 그룹이 최근 100만번째 서버를 출하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델 DCS는 정해진 사양없이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서버다. DCS는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러데이터센터로 조립돼 공급되기도 한다. 델은 DCS를 2008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DCS서버는 고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양과 기능은 빼고, 판매되므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웹서비스 기업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페이스북은 직접 서버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델의 DCS 서버를 사용했던 대표적인 회사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닷컴, 이베이 등도 델 DCS의 고객사다. 인터넷 서비스회사 외에도 석유 및 가수 회사와 리서치센터 분야에도 고객을 보유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서버업체의 정식 서버 제품은 다양한 목적을 고르게 충족하기 위한 사양으로 제작된다. 또 정해진 사양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특정 요구사항에 필요없는 성능까지 포함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오픈컴퓨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자체 서버를 공개하면서, 전력효율과 고밀도 인프라를 위한 서버제작을 여러 주요 서버업체들에 의뢰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기성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관련기사

델은 작년 에너지효율에 초점을 맞춘 파워에지 C 시리즈와 DCS사업부를 분사시키면 세계 4번째 x86서버업체가 된다고 주장했다.

100만대 서버 판매는 구글이 전세계에서 구동중인 서버 대수와 맞먹는 양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18만1천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