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위기의 콜렉트콜’…매출 뚝뚝

일반입력 :2012/10/24 14:13    수정: 2012/10/24 17:18

정윤희 기자

군인과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던 수신자 부담전화(콜렉트콜)의 매출이 급감해 사양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출받은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최근 3년간 콜렉트콜 매출은 총 1천51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 761억원에서 지난해 533억원, 올해 9월말 현재 219원으로 각각 집계된 수치다.

업체별로는 LG유플러스의 1633콜렉트콜이 899억원(59.4%)으로 가장 많았다. KT의 1541콜렉트콜이 386억원(25.5%), 온세통신 1677콜렉트콜(177억원, 11.7%), SK텔링크의 1682콜렉트콜(46.2억원, 3.1%), SK브로드밴드의 1655콜렉트콜(6.41억원, 0.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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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콜렉트콜은 군 장병들이 많이 이용해왔으나, 수신자가 일반 유선통화보다 비싼 요금을 내야하는 것이 부담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콜렉트콜을 이용하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매출 급감은 예견된 일”이라며 “이 사업을 계속 해나가야 되는 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재영 의원은 “콜렉트콜은 월급이 적은 군 장병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지만 비싼 요금으로 인해 전화를 거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사업자들이 통화 요금을 낮춘다면 그만큼 수요가 몰리게 돼 결국 매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