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이번엔 시간이 말썽.'
일부 아이폰5에서 날짜와 시간이 제맘대로 바뀌는 버그가 발생한다는 사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과 버라이즌이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아이폰5를 구입한 여러 명의 구입자들이 잘못된 날짜와 시간이 등장하고 있다면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가입자들이 버그관련 불만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은 애플서포트커뮤니티(Apple Support Communities)에 올라온 21페이지에 걸친 포스팅에서 많은 아이폰5 사용자들이 날짜와 시간이 때때로 꺼지며, 어떤 날 꺼지기도 하며, 때로는 2주에 한번 꺼진다고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보도는 지금까지는 이 문제가 버라이즌 가입자에만 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따르면 한 사용자는 “나는 아이폰5를 2주 동안 사용했는데 시간이 3~5분 정도씩 늦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오늘(10월16일) 오후 10시40분 시각에 아이폰5 시계가 저절로 9월28일 오후 4시35분으로 바뀌었다”는 포스팅도 있었다.
또다른 사용자는 “내 아이폰은 30분 정도가 아니었다”며 ”오늘 내 검은 색 아이폰에서 충전기를 뽑아내자 15일 6시간 12분이나 늦어졌다. 내 아내는 어제 저녁, 하루종일 자신의 흰색 아이폰 시각을 4번이나 맞춰야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썼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같은 문제가 대부분 가정, 특히 와이파이나 LTE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날짜와 ▲시각 설정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어주기 ▲휴대폰 재설정 ▲LTE끄기 ▲비행모드 전환 등을 제안하면서, 이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수정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보도는 이런 수정 노력이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간오류 버그에 노출된 많은 아이폰5 사용자들은 머라이즌 및 애플과의 접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버그상황을 겪은 많은 사용자들이 버라이즌,또는 애플에 연락했는데 초기의 반응은 서로 상대편 쪽의 책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글도 함께 소개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의 관계자는 이것이 버라이즌 쪽 문제라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버라이즌 측 사람들은 이를 애플쪽 문제라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나중에 올라온 포스트에 따르면 두 회사 모두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이를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올렸다.
관련기사
- 아이폰5, 슬립모드에서 녹색 빛샘 현상이...2012.10.19
- 아이폰5 공급 부족사태...알루미늄 뒷판에 발목2012.10.19
- 애플, “아이폰5 카메라 후광문제는...”2012.10.19
- 아이폰5, 이번엔 8핀커넥터 말썽2012.10.19
새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지만 많은 아이폰5 사용자들은 일부 알미늄코팅 긁힘 및 찍힌 제품을 받아보았다는 불만과 함께 빛샘현상, 와이파이 불통 문제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날 달 애플은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5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에게 일부 단말기에서 휴대폰데이터가 와이파이 망에서 사용할 때 데이터가 사라지는 버그가 발생한 사실을 밝히고 패치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