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교육 시장을 겨냥한 새 전자책 서비스 '위스퍼캐스트'를 선보였다. 도서 관리 및 동기화 서비스로 킨들에서 도서를 한 권만 구입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17일(현지시각)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이 킨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전용 전자책 서비스 위스퍼캐스트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위스퍼캐스트가 일반 전자책 뷰어와 다른 점은, 여럿이 그룹 킨들 계정으로 도서와 문서를 동기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선생님이 책을 구입, 이를 교실내 학생들에게 보내고 진도를 갈무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내 다른 활동을 못하도록 웹 검색이나 제품 구매 등 특정 기능은 원 차단하는 사용자 지정 기능도 갖췄다.
회사의 경우 같은 부서 안에서 문서와 스케줄, 자료 등을 공유하기 쉽다. 게다가 그룹 내 모든 이들이 킨들파이어나 화이트페이퍼 등 아마존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킨들 앱이 깔려 있는 단말기라면 그 어떤 모바일 기기도 상관없이 위스퍼캐스트가 구동된다.
아마존은 위스퍼캐스트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학교에서 킨들을 사용해 수업해본 교사나 학생들이 아마존에서 교과서나 고전 문학 콘텐츠를 구입하는 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마린 아마존 킨들사업부사장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 서비스에 호응할 것이라며 교육시장의 모든 것들이 디지털로 변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이 강화됐다. 이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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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캐스트에 대한 업계 반응도 나쁘지 않다. 아마존은 이미 199달러 킨들파이어를 출시하며 태블릿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연말에만 500만대 가까운 킨들파이어가 팔렸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선, 삼성전자에 이은 2위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 사라 로트먼 애널리스트는 위스퍼캐스트는 아마존을 교육 기관과 산업을 효과적으로 관통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직원들은 이미 킨들과 킨들파이어를 과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