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외산에 의존하던 ‘디지털시네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형 화면의 고화질 영화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시네마’ 마스터링, 배급관리 및 상영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미 해당 기술은 부산 국제영화제(BIFF 2012) 출품작 ‘마이 라띠마’를 비롯한 30여편의 국내 영화에 적용을 마쳤다.
‘디지털시네마’ 기술은 영화의 촬영이후 편집뿐만 아니라 상영시까지 망라되는 총 기술(SW)을 의미한다. 즉 고화질 디지털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로 디지털 영화 파일을 제작하는 디지털 마스터링 기술과 저작권보호 기능을 적용한 영화 배급관리기술, 고화질로 영화를 상영하는 디지털 상영기술이 핵심이다.
ETRI는 해당 기술의 장점으로 영화제작 소요시간을 크게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는 점을 꼽았다. 저작권 보호 또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TRI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첨단 융·복합 콘텐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DCI 규격을 준수하는 디지털시네마 배급관리 및 저작권보호를 위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국내·외 특허 20건을 출원했으며 4개 업체에 2억7천만원 규모의 기술이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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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해당 기술로 약 480억원 규모의 국내 마스터링 시장에서 기술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약 18억 달러 규모의 세계 마스터링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 우위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한동원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소장은 “디지털시네마 핵심원천기술개발은 외산 제품 위주의 국내 디지털시네마 환경에서 DCI 국제 규격을 준수하면서도 성능 및 가격에 있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