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족 위한 내비게이션 나온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개발됐다.

국토해양부는 8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을 오는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국토 엑스포 전시장에서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서울 관악구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자동차에 맞춰 개발됐던 것과 달리 보행자용은 좁은 골목길부터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자동차 통행이 불가능 곳도 정확하게 최단거리로 길 안내를 해준다.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은 서울대 공과대학 유기윤 교수팀이 수치지도, 도로명 기본도,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를 활용해 구축한 '보행자용 전자 도로망도'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국토부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목적지를 찾을 때 안전하게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찰 방범 업무, 택배서비스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앱은 내년 2월까지 시험 테스트를 거친 후, 서울 전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