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콘솔 게임 시장이 닌텐도 게임 기기의 판매 호조로 살아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신형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인 ‘위유’(Wii U) 출시도 연말 예정돼 있어 일본 콘솔 게임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게임 주간지 페미통 발간사인 엔터브레인에 따르면 올해 3월26일부터 9월30일 일본 콘솔 게임 시장을 분석한 결과, 일본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천753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콘솔 기기는 닌텐도 3DS 제품(LL 기기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기는 올 상반기에만 207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누적으로는 750만 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됐다.
그 다음으로 상반기 중 많이 팔려나간 콘솔 게임기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PS3(44만), PSP(36만, PSP go 포함), PS비타(33만) 순으로 조사됐다.
출시된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으로 판매된 수치를 보면 닌텐도 DS(3천290만, DSi 및 LL 포함), PSP(1천900만), 닌텐도 Wii(1천260만)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PS 비타는 누적으로 95만대가 판매돼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판매 순위는 상위권 5개 모두가 닌텐도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조사됐다. 1위는 DS용 ‘포켓몬스터 블랙2 화이트2’(포켓몬)가, 2위는 3DS용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닌텐도)가 차지했다. 이어 3위는 3DS용 ‘드래곤퀘스트 몬스터즈 테리의 원더랜드 3D’(스퀘어에닉스)가, 4위는 Wii용 ‘드래곤퀘스트10 눈을 뜨는 다섯 종족’(스퀘어에닉스)이 차지했다.
엔터브레인 측은 “일본의 올해 상반기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10.7% 성과를 보여 약 1천753억엔을 기록했다”며 “인기 타이틀 뿐 아니라 닌텐도 3DS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일본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 모두가 5년 만에 플러스 됐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올 연말 신형 PS3와 Wii U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일본의 콘솔 게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