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건 단연 추석 특선 영화다.
KBS·MBC·SBS·EBS 등 지상파 4사는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인기 영화들을 대거 선보인다. 토, 일, 월요일 밤 모처럼 TV앞에 함께 둘러 앉은 가족들이 볼 만한 영화는 뭐가 있을까?
먼저 29일 밤 10시 25분 KBS 2TV에선 액션 장르의 영화 ‘퀵’이 방영된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이 영화는 이민기와 강예원이 주연을 맡았다. 스피드 마니아인 퀵서비스맨 기수(이민기)가 아이돌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고 폭탄 배달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KBS 1TV는 자정을 넘긴 30일 1시15분 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방송한다. 유다인, 박지빈 주연의 이 영화는 극중 기간제교사인 유진(유다인)이 방과 후 문제아들을 데리고 뮤지컬 공연을 연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SBS는 30일 밤 8시40분 지난해 5월 개봉한 화제작 ‘써니’를 선보인다. 써니는 ‘과속스캔들’로 800만 신화를 이뤄냈던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학창시절 클럽 써니의 멤버들이 세월이 흐린 뒤 다시 만나 추억을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80년대 여고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우리 사회에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
같은 날 밤 11시 EBS에선 류덕환, 백윤식, 김윤석 주연의 ‘천하장사 마돈나’가 전파를 탄다. ‘품행제로’ 이해영·이해준 감독의 2006년 작품이다. 성전환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지만 영화는 한 소년의 성장기에 더 초점을 맞춰 경쾌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추석 연휴의 끝자락인 10월 1일 1시5분, KBS 1TV에선 코미디 미스터리 장르를 표방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방송된다.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이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개봉됐다.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이 관료들의 공납 비리를 파헤치라는 정조의 명을 받고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탐정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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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쉽게도 2일 0시45분과 1시 15분에 각각 KBS 2TV와 KBS 1TV에서 방영되는 ‘타짜’와 ‘헬로우 고스트’을 놓칠 수도 있겠다. 타짜는 극중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가난한 삶을 사는 고니(조승우)가 우연히 화투판에 끼게 되면서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차태현, 강예원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에게 어느 날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상만 사이에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실랑이들을 코믹하게 담았다. 영화는 상만이 어렸을 때 잃은 가족을 되찾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