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유영을 떠난 비행사가 DSLR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걷기도 힘든 무중력 상태에서 셀프카메라(스스로 촬영)를 찍은 우주 비행사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계정으로 올라온 것으로 이 사진은 일본 국적의 우주 비행사인 호시데 아키가 촬영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이 참여해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6시간 반 가량 우주유영 중 촬영한 사진이다.
우주 공간은 무중력 상태로 지구의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아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몸이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DSLR을 가지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촬영한 사진의 교환이미지 파일형식(EXIF) 정보를 살펴보면 카메라 제조사, 모델, 촬영 날짜 등 세부적인 부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니콘 D2Xs를 이용해 촬영됐으며, 접사촬영에 사용하는 초광각 렌즈인 어안렌즈를 사용했다.
관련기사
- 미러리스 태풍에 다기종 렌즈 홍수2012.09.28
- 카메라만 사면 끝?...이색 액세서리 '봇물'2012.09.28
- 카메라 "꽉차거나 똑똑하거나..."2012.09.28
- "디지털은 구형" 스마트 카메라 시대 온다2012.09.28
플리커의 게시된 사진 가운데 우주의 모습 뿐 아니라 촬영한 DSLR의 상세한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DSLR은 단열 패팅 처리가 되어 있었으며 렌즈캡은 D자형의 금속고리로 보이는 것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호시데 아키가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함께 우주유영을 떠난 러시아 국적의 우주 비행사인 게나디 페달카가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