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발열로 손상될 수 있는 전자회로 보호 필름이 개발됐다. 개발사는 이 필름을 이용하면 제품 수명을 2배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벤처기업 휴먼싸이디 (대표 오상우)는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발열로부터 전자회로를 보호하는 ‘에어로젤 다중충진기술’에 의한 초단열필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어로젤은 단열효과가 높은 꿈의 소재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성형기술의 한계로 인해 세계유수의 기업들도 제품화에 번번이 실패했다.

휴먼싸이디는 에어로젤 필름의 성형에 획기적인 ‘섬유 라미네이팅 기술’을 도입해 물성의 변화 없이 초단열특성을 유지하는 필름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얇고 온도효과가 뛰어나다. 에어로젤 필름은 기존 폴리머필름에 비해 온도차단 효과가 6배 정도 높다.
기존 폴리머 필름이 1mm의 두께로 10℃의 온도차단효과를 보인다면 에어로젤 필름은 0.15mm 두께의 경우 22℃, 0.5mm는 30℃, 1mm두께의 경우에는 60℃의 온도차단효과를 보인다고 휴먼싸이디는 밝혔다.
초단열필름을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LED 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전자회로로 가는 것을 차단한다. 이 경우 전자회로의 손상을 막아 제품의 수명을 2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 에너지절감 효과도 있다.
휴먼싸이디는 지난 2010년 한국세라믹기술원 나노융합지능소재팀 김창열박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에어로젤을 이용한 초단열 필름의 개발에 착수해 두께가 0.15mm인 초단열 에어로젤 필름의 개발에 성공했다.
에어로젤을 이용한 단열제품은 현재 미국의 A사에서 개발한 블랑킷(담요형)제품이 있으나 성형기술의 한계로 인해 폭넓은 용도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삼성, 플렉서블 특명 “보호필름 찾아라”2012.09.27
- "확신? 배짱?" 아이폰5 보호필름 벌써 출시2012.09.27
- 슈피겐SGP, 갤럭시S3용 보호필름 출시2012.09.27
- "갤노트 액정보호필름은 왜 잘 떨어질까?"2012.09.27
시장 수요는 많다. 단열필름의 시장규모는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기업의 판매대수 1억2천만대를 기준으로 약 1천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 TV, 그린하우스 등을 합할 경우 1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농업용 온실, 건물의 창호, 벽면의 단열에도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절전형 그린소재로서 그야말로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