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풍력발전을 직접 연결한 첫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오클라호마 데이터센터 운영에 풍력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구글이 수억달러를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해왔지만, 데이터센터와 풍력발전을 직접 연결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의 청정에너지 투자는 수년동안 이어졌지만, 데이터센터 전력을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발전설비 설치에 적합한 지역과 적당한 파트너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직접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데도 투자해온 구글은 청정에너지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사설 발전업체에서 청정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풍력발전을 처음 적용하게 된 구글 데이터센터는 오클라호마주 메이스카운티에 작년 건립됐다. 올해 초 구글은 그랜드강댐관리당국(GRDA)으로부터 48MW의 전력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GRDA에서 구매한 전기는 캐나다 지역 풍력발전소로부터 전송된다. 구글은 일반적인 전기료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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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전국의 전기 생산을 도맡는 것과 달리 미국은 개별 회사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때문에 구글의 사례가 국내에도 적용되는 건 힘들어 보인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서비스업체들의 전력 수급에 대한 모범사례로 유용해 보인다.
그린피스는 구글의 발표에 대해 성공한 기업들이 청정에너지를 운영전력에 대해 진지할 때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앞선 모습이라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