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미들웨어 '절반' 자신…빅데이터는?

일반입력 :2012/09/18 13:25    수정: 2012/09/18 16:07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가 시스템소프트웨어(SW)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이끌 SW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스템SW와 신기술로 빅데이터 솔루션 '티베로 인피니데이타'를 선보이고 새 미들웨어 제우스7의 시장 목표를 다시 강조하며 해외 시장 공략과 클라우드SW 전략도 언급했다.

지난달 워크아웃체제를 벗어난 회사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고객대상 세미나를 포함해 기술전략,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티맥스데이'를 3년만에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들웨어 시장 점유율 확대는 앞서 예고됐지만 신기술을 들고 나온 빅데이터 기술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티베로 빅데이터 전략 솔루션, 인피니데이타

회사가 '빅데이터 솔루션'이라 표현한 티베로 인피니데이타는 한마디로 'SQL문을 그대로 쓰면서 빅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분산데이터베이스(DB)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SW로 묘사된다. 대용량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무한대로 분산시키면서 '단일뷰'로 하나의 DB를 쓰듯 빅데이터를 처리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회사는 인피니데이타가 표준SQL을 사용하며 대용량 데이터 수용과 온라인분석처리(OLAP) 성능 확보에 알맞은 설계구조를 목표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당초 제품의 기술 단위로 구상하고 '티맥스 매시브 클러스터(TMC)'란 이름을 붙였다가, 목표 시장의 수요와 활용시나리오 등을 염두에 둔 결과 별도 제품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량 병렬처리(MPP)와 고속트랜잭션, 핫스팟프로모션, 대규모 노드 자동관리를 추가했다.

회사 기술지원본부장인 공상휘 상무는 인피니데이타 타깃 시장이 1천대가량 규모로 운영되는 x86 서버팜이라며 이 무제한 노드들을 다루기 위해 분산관리가 중요시되는데 기존 클러스터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KT같은 통신사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u-)서비스처럼 여러 u-비즈니스를 개발하고 그에 동원되는 모든 시설, 장비에 흐르는 센싱 데이터를 다루기에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중국같은 곳에서 대량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시 오라클 시스템 증설에 느끼는 가격부담, 마이SQL 기능과 성능에 느끼는 아쉬움을 걷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NoSQL 수요나 어플라이언스 용도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올하반기 DB제품 티베로5 서비스팩(SP)1과 함께 출시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전략, 목표 실적, 해외 공략 계획은

회사는 티베로DB로 상반기 수주규모 78억원을 달성했다. 목표 36%를 초과한 성과다. 신규고객 70여곳에 하나은행, 근로복지공단, 청주시 온나라시스템, 국방부 등이 포함된다. 외산 대비 63.3% 절감가능한 총소유비용(TCO)과 차별화된 기술지원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이종욱 티베로 대표는 현재 'C국' 초대형 프로젝트가 BMT 단계로 진행중이고 하반기 티베로 5SP1과 티베로 인피니데이타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내 매출 118억과 영업이익 30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국은 SW 잠재수요가 큰 중국 시장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다소 식상하게 비칠 수 있는'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거듭한 배경을 질문받자 중국 시장에서 기대할만한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다른 임원들 역시 미국과 일본에 더해 중국을 여러번 언급했다.

또 미들웨어 신제품 제우스7은 성능 향상, 줄어든 비용, 고객만족도를 높인 기술서비스 등을 함께 갖출 것으로 예고됐다. 중장기적으로 공격적 마케팅, 영업전략 강화로 지난 7월초 예고한 연내 국내시장 점유율 45%, 내년 50% 달성을 실현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SW플랫폼 중심의 티맥스 클라우드전략 티클라우드(tCloud), HP와 티베로SW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아이플럭스(i-Flux)로 성장을 잇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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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클라우드는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 제품을 통합해 미들웨어, APM, 인메모리 데이터셰어링 등을 통합한 SW스위트로 등장할 전망이다. 회사는 또다른 주요영역 프레임워크 분야도 엔터프라이즈와 상이한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용 프레임워크를 제품화할지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현장 기조연설을 통해 제2도약을 위해 고객중심 SW기술 기업, 한국SW산업 발전의 주춧돌, 글로벌SW기업으로 도약,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품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는 책임경영 ▲누적된 시스템SW 기술과 노하우로 국내 SW기업과 전략파트너십 강화 ▲현지 법인을 둔 미국, 중국, 일본 외 해외시장서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선언했다. 이가운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으로 합작사, OEM, 총판, 리셀러, 4가지 방법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