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을 통해 유출된 애플 기기식별아이디(UDID) 등 1천200만건의 개인정보가 중소 전자책 개발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노트북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독점 인터뷰를 통해, 플로리다 주 소재 출판기업인 블루토드의 폴 디하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유출된 애플 기기정보 데이터베이스(UDID)는 우리가 소유한 데이터와 98% 가량 일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소속 안티섹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노트북에서 애플 UDID 등 개인정보 1천200만건을 취득했다는 게시글을 텍스트 파일 공유사이트인 패스트빈에 올렸다.
이에 대해 FBI 측은 현재로서는 해킹 당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일각에서는 FBI가 무단으로 애플 기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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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변인은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특별히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계정정보,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블루토드의 경우 사용자의 허락을 받고 UDID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루토드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보안취약점을 수정했으며, 사용자의 기록을 모두 삭제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