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리 "멸종위기생물, GIS로 한눈에 관리"

일반입력 :2012/09/05 18:14

세계 멸종위기생물 4만여종 보호활동에 쓰이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지도가 공개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전세계 멸종위기 동식물 분포나 생식 상황 등을 지도 형태로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레드 리스트 맵'이다.

GIS 전문업체 한국에스리(대표 리차드 윤)는 오는 6일부터 10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장에서 레드리스트맵이라 불리는 '세계멸종위기종 적색목록 관리지도'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WCC는 IUCN이 생물다양성보전, 기후변화대응, 녹색경제, 식량안전증진 등 지구적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4년마다 여는 환경분야 국제회의다.

회사는 올해 WWC에서 IUCN이 레드리스트맵을 활용해 세계지도에 표시된 멸종 위기 동식물 4만 여종의 서식지 변화, 개체 별 주요 위험요소, 해당 동식물의 보존 노력 사례, 생태학적 정보 등을 세계 조직원 2천여명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보전활동 계획을 세우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더불어 레드리스트맵 사이트(http://maps.iucnredlist.org/index.html) 활용사례와 정보 공개를 통해 참가한 환경 관련 단체 및 기관들에게 GIS 적용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새로운 협업기회도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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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윤 대표는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개체 서식지 위치와 정보를 파악하고 빠르고 공유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에스리는 앞으로도 계속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및 환경 단체와 협조해 전세계 환경보호 활동에 가장 적합한 지리정보시스템 기술 개발을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침팬지의 대모’로 알려진 동물학자 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도 에스리의 GIS 기술을 활용한 환경보호활동을 펼쳐왔다고 언급했다. 구달 박사의 지식과 경험을 에스리 공간정보 관리기술에 접목시켜 지역내 의사결정권자에게 효과적인 설명과 설득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구달 박사가 에스리 GIS로 침팬지 서식지와 사람들의 활동 범위가 겹치지 않도록 탄자니아 '곰비국립공원'의 환경 계획을 설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