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베이스(DB)진흥원은 충남, 전남, 제주 등 5개 지역별 문화관광DB를 위한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개발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진흥원은 그간 공공정보와 민간사업자 핵심서비스가 오픈API로 제공되고 있지만 활용하고 싶은 DB가 있어도 오픈API 제공 여부 및 소재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수요자와 공급자 간 매개체가 없어 활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된 장애요인으로 ▲생산 여부 및 소재 확인 곤란 ▲복잡한 이용 절차 ▲문화관광DB의 오픈API 서비스 부족 ▲홍보 및 안내 미흡 등을 꼽았다.
또 대중적 수요가 높은 문화관광DB 오픈API의 양적 부족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문화관광DB가 인기 콘텐츠지만 제공처가 불충분해 개발자들의 창의적 욕구를 맞추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진흥원이 조사한 ‘문화콘텐츠 사용자사업자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사용자 71.8%가 문화콘텐츠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관련 사이트를 방문한다. 관련 오픈API 제공 기관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등 일부 기관에 한정됐다.
이에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는 문화관광DB의 오픈API 개발 지원을 추진중이며 활용도를 높이는 간담회도 열었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문화관광DB ▲전라북도청 한국전통소리문화DB ▲'2012 여수 세계엑스포' ▲'F1국제자동차대회' 등을 유치한 전라남도 문화관광DB ▲제주지역 문화관광DB 등 수요가 높다고 판단한 정보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오픈API 등 DB제공 방식에 DB상품 정보를 전시, 거래 중개하는 'DB스토어'도 마련해 개발을 지원한 오픈API 정보를 담는 등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개하는 창구 역할을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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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픈API 활용 간담회에서 한국DB진흥원의 김선영 실장은 “공공기관 앱 현황을 보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공공 앱 개발 편차가 심각한데 지역 IT산업 육성을 위해 활용도 높은 오픈API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문화관광DB 오픈API 개발을 통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IT산업 육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전남, 제주 문화관광DB와 전북 전통소리문화DB 오픈 API를 비롯한 330여 건의 오픈 API 정보는 진흥원이 운영 중인 DB유통시스템 DB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전남지역 관광 오픈 API'와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 오픈 API',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의 '지도 오픈 API'는 다음달부터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