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삼성 갤럭시S2의 운명은?

“이번 주 초 3일간 (미국)중고휴대폰사이트에서 삼성 갤럭시S2같은 스마트폰이 평소보다 50% 많이 유입돼 들어온 이유는 고객들이 제품을 포기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인기절정의 삼성 갤럭시S3 같은 제품들을 사기 위해서다.”

주요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애플-삼성 특허소송이 발표된 후 이번 주 초부터 갤럭시S2가 중고사트에 50%이상 급작스레 유입한 현상에 대해 이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보도는 그 배경으로 가젤닷컴 외에 인스탄트세일즈 같은 사이트에서는 이같은 갤럭시S2 중고품의 급작스런 유입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격도 166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 이유로 외신은 가젤사이트와 달리 이베이의 실시간 거래 사이트인 이베이 인스턴트세일 사이트에 접촉해 본 결과 이같은 제품 판매 패턴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게다가 가젤닷컴에서는 삼성 스마트폰 제품의 급작스레 유입이 증가돼 공급과잉현상을 보였음에도 거래 가격은 전혀 하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지난 2일간 이들 제품의 가격이 오히려 조금 회복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가젤닷컴에서 흠없는 갤럭시S2가격을 166달러라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와관련, 제프 트라체 넥스트워스 중고거래사이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더 기다려 보자는 접근법을 쓰고 있는데 이는 아직 애프-삼성 판결이 중고시장에서의 제품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고품 시장에서 삼성휴대폰의 가격 가치는 오히려 이번 판결로 이익을 봤을 수도 있다.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피해가기 위해서 시간을 끄는 동안 공급부족이 있게 될 것이고, 많은 특허침해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여전하기에 중고시장에서 제품가치는 잘 유지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로서는 우리의 가치를 정확히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씨넷은 특허침해 대상이 된 이 제품이 수집가들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라고 전했다.

보도는 결국 수많은 삼성폰 제품을 팔려는 사람들은 특허에 저촉되지 않는 삼성의 갤럭시S3같은 초절정 인기 스마트폰을 사려고 하는 사람, 또는 새 아이폰 발표에 임박해 이를 사기위한 돈을 보태기 위해 단말기를 파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고휴대폰 대표 사이트 가젤가젤닷컴에서는 삼성휴대폰 유입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대변인은 “판결후 3일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요청이 판결 이전에 비해 60%나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갤럭시S2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새너제이 법원 배심원들이 삼성갤럭시S2와 다른 휴대폰에 대해 애플 특허 침해 판결을 내린 24일 이후 첫 번째 3일간 갤럭시S2를 비롯한 제품들의 유입이 고조되면서 삼성제품의 인기하락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낳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