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업체 한국컴퓨웨어(대표 서진호)는 국내 기업들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성능 비교 벤치마크 결과 모바일 사이트 성능이 취약하다는 분석을 지난 30일 내놨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의 94%가 모바일 사이트 성능이 데스크탑에서 경험한 것보다 뛰어나거나 동일하기를 기대한다. 이 주장은 회사가 국내 모바일 사용자 1천330명을 포함, 세계 모바일 사용자 5천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웹 성능 조사,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설문 결과에 기반한다.
그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 88%는 웹사이트가 3초안에 열리길 원하며 91%는 5초 이내로 웹페이지가 열리지 않으면 사이트를 떠나려 한다. 92%는 모바일에서의 성능이 좀 더 빠르고 믿을만하다면 모바일에서의 웹사이트 사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기업 입장에선 모바일 사용자 확보를 위해 모바일 사이트의 부족함을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느 회사가 개선이 시급한 모바일 사이트를 운영중일까. 컴퓨웨어는 지난달 1개월간 국내 8개 산업 분야, 130개 기업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의 성능을 분석한 ‘고메즈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며 응답시간이 취약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 순위를 공개했다.
고메즈벤치마크 측정분야는 ▲은행(모바일 웹사이트) ▲온라인쇼핑(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사이트) ▲포털사이트(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사이트) ▲소셜커머스(웹사이트) ▲온라인서점(웹사이트) ▲온라인티켓(웹사이트) ▲사이버대학(웹사이트) ▲여행사(웹사이트) 등 총 8개 산업 130개 기업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의 성능(응답속도, 가용성, 일관성)을 비교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bit.ly/Ny1lLv)에서 확인하면 된다.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응답시간은 웹사이트가 평균 2~3초인 것과 비교하여 조사한 모바일 사이트인 은행, 온라인 쇼핑, 포털사이트 모두 14~28초를 넘었다. 사용자가 사이트가 로딩되기를 기다리다가 서비스에 불만족하거나, 경쟁사 사이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사이트가 14.180초, 온라인 쇼핑이 28.449초, 포털사이트가 16.984초 수준이었다.
이처럼 응답속도가 느린 배경은 기존 웹사이트 위주의 관련 이미지나 영상 등 콘텐츠 배열을 모바일 사이트에 맞춰 재배열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점, 안전하게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한 관련 프로그램 설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능 일관성도 웹사이트들이 평균 1~2초 사이인 것과 대조적으로 모바일 사이트들은 9~19초 사이로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사이트는 9.463초, 온라인쇼핑은 19.938초, 포털사이트는 11.546초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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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결과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성능이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다. IT 인프라나 전송네트워크 성능이 열악하거나, 인터넷 연결 문제, 기술적 성능이 떨어지는 아키텍처를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트래픽이 몰려 사이트가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시스템 운영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컴퓨웨어는 지적했다.
서진호 한국컴퓨웨어 대표는 모바일 사이트 성능이 느리거나 원활하지 않을 때 기업의 신뢰도 및 매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며 기업들이 빠르고 안정적인 온라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사이트의 성능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