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삼성 '갤노트2' 직접 써봤더니...

일반입력 :2012/08/30 06:15    수정: 2012/09/18 11:07

남혜현 기자

[베를린(독일)=남혜현 기자]천만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노트 후속작이 공개됐다. 화면은 커졌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29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서 가진 '모바일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2를 처음 선보였다. 손에 쥐어 본 첫 느낌은 크고 가볍다였다.

5.5인치 화면은 그간 나온 스마트폰 중 최대 크기다. 전작인 갤럭시노트에 비해 0.2인치 커졌다. 옆으로 넓어졌다기보단, 위로 길어져 갤럭시S와 유사한 느낌을 줬다.

화면은 한층 선명해졌다.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HD 슈퍼아몰레드'를 디스플레이로 탑재했다.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선택, 실행했더니 끊김 없이 깨끗한 화면이 재생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전용 스타일러스 'S펜'에 있다. 측면에 마우스 역할을 하는 작은 버튼이 생겼다. 이 버튼을 빠르게 두번 누르고 화면을 위로 그으면 '빠른 실행' 메뉴가 나타난다. 실행 메뉴에서 S펜으로 @를 그리면 곧바로 인터넷으로 가고, #을 그리면 전화 메뉴로 직행한다.

다만 S펜 버튼 조작이 쉽지는 않았다. 기자는 몇 번의 실패 끝에 빠른 메뉴 실행에 성공했다.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튼 조작에 능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어뷰' 기능도 새로 생겼다. 화면에서 1~2cm 떨어진 곳에서 S펜을 인식한다. 화면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

필기감은 소폭 개선됐다. 갤럭시노트에 사용했던 S펜 보다 부드럽게 글씨가 써졌다. 선 굵기와 색 조절이 간편했고, 펜이나 형광펜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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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4.1플랫폼(코드명 젤리빈)이 탑재됐다. 삼성 스마트폰 중 젤리빈을 채택한 첫 스마트폰이다.

이 외에 10메가바이트(MB) 음악 한 곡을 2초만에 공유하게 한 'S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간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올쉐어 플레이'도 눈에 띄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