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로고 25년만에 바꾸다

일반입력 :2012/08/24 08:58    수정: 2012/08/25 07:00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식 로고를 25년만에 바꿨다. 이미 업계는 이달초 출시한 윈도8 서피스 태블릿용 주변기기 포장에 사명을 표시한 글꼴이 바뀐 것으로 이를 짐작해왔다.

MS는 23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역대 가장 분명한 제품출시 흐름의 일환으로 새 기업 로고를 선보인다며 로고 변경은 창사이래 25년만인데 지금이 최적기라고 밝혔다.

새 로고는 심볼과 로고 문자열(logotype), 2가지로 이뤄졌다. 문자열로만 이뤄졌던 기존 로고와 달리 대표 제품인 윈도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더했다.

심볼 이미지는 정사각형 4개를 가로세로 2개씩 배열해 '윈도' 로고를 연상시킨다. 각 정사각형에는 빨강, 초록, 파랑, 노랑, 4가지 색을 채웠는데 이를 장식하는 음영 없이 단순함을 강조했다. 심볼 이미지 오른쪽에 로고 문자열이 놓였다.

로고 문자열에 쓰인 글꼴은 '모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로마자용 기본 폰트인 '세고(Segoe)'체다. 모던UI는 MS가 윈도폰과 윈도 차기작을 선보이며 열심히 알려온 '메트로UI'의 새 이름인데, 화면 구성 전반에 문자로 세련미를 살린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바뀐 로고는 MS가 향후 선보일 제품과 그에 깔린 전략을 상징한다. 회사는 윈도8, 윈도폰8, X박스 서비스, 차세대 오피스 등 출시를 앞둔 신제품들에 일관된 룩앤필을 보여주고 PC, 휴대폰, 태블릿, TV를 오가며 친숙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회사는 MS 브랜드는 그냥 로고와 이름이 아닌 그 이상이라며 사용자들은 오늘부터 두드러지게 쓰일 새 MS 로고를 접하게 될 거다고 예고했다.

새 로고가 모든 기업활동에 완전히 도입되기까진 얼마간 시간이 걸릴 듯하다. 우선 회사 기본 사이트(microsoft.com)에 적용되며, 향후 몇달간 미국내 MS 오프라인 매장 간판이나 인테리어에 도입될 예정이다. 글로벌 TV광고에도 들어간다. 당연하지만 향후 출시될 제품과 그 마케팅 활동에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