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파운드리 2위업체 UMC가 일본의 200mm 웨이퍼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거시경제의 불투명성,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결정이다.
22일(현지시간) EE타임즈는 UMC가 타이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정기 사업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공장 폐쇄 결정을 보도했다. UMC 200mm 웨이퍼 공장은 일본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위치했다.
UMC는 사업보고서에서 일본의 지진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상황,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일본 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내 공장 통합을 통해 자원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UMC 일본 공장은 마지막 주문을 끝으로 작업을 중단한다. 곧바로 청산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UMC 일본지사인 UMC재팬은 지난 1998년 니뽄 철강반도체 지분을 인수하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 나머지 공장 지분까지 사들이면서 공장 인수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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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는 다테야마시 공장에서 지원하던 일본 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위탁생산은 타이완 내의 다른 공장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UMC재팬의 월 생산 능력은 200mm 웨이퍼 2만장이다. 자산은 총 168억엔, 부채는 28억엔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억엔이었으며 16억엔의 순손실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