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3분기 89억달러 손실을 입으면서 연간 전망치를 햐향 조정했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경제 불황과 더불어 기업혁신을 진행하면서 하반기 전망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HP가 3분기 89억달러(주당 4.4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9억3천만달러 순익을 낸 전년 동기와 비교,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29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2억 달러보다 줄었다
HP는 하반기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PC사업이 부진한데다 기업 기술서비스 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08/23/daCExQPrwGIocmBZBdUH.jpg)
회사 측은 오는 10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가운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05~4.07달러로 지난 5월에 추정한 전망치 4.05~4.10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인 4.08달러에도 못미친다. 외신에 따르면, HP의 PC사업 수익은 지난해보다 10% 떨어졌다. 프린터 사업과 서비스 사업 역시 모두 3%, 기업용 서버 및 스토리지 판매도 4% 하락했다. 대다수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수익만이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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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분기 적자는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상승과 노트북 사업의 부진, 애플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수익과 프린터 수익은 각 각 전년 대비 13%, 3% 하락했다. 여기에 연구개발 비용도 8억5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8억1천200만달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HP는 손익구조 정비를 위해 대차대조표 개선에 나섰다. 이에 사업 계획 역시 재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