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중년층, 콘텐츠 소비 큰손

일반입력 :2012/08/22 15:43    수정: 2012/08/22 15:57

전하나 기자

경제적인 여유를 갖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문화 콘텐츠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2일 CJ E&M의 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문화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빅 컨슈머’로 액티브 시니어가 꼽혔다. 액티브 시니어는 월 평균 50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시니어 세대(50~64세)를 지칭하는 말로 전체 시니어 세대에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5%가 주로 문화·예술 분야에 여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 관람의 경우 일년 중 한 편 이상 본 경험률(22.1%)이 10~30대의 경험률(15.6%)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외국 원작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공연 관람률(36%)도 전 세대 평균(29%)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음반 구매율(25%)에서도 다른 세대(19%)를 앞섰다. 음반 중에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앨범과 기획 음반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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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영균 CJ E&M 홍보 팀장은 “무조건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수동적인 부모세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아개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회 계층이 늘고 있다”며 “다각화되는 콘텐츠 소비자들의 요구 파악을 계속 연구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도시의 14~64세 남녀 총 1만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