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3천만명(중복 합산 기준)을 넘어섰다. 이 중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1천679만명으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말 현재 17개 국내 은행, HSBC 국내 지점, 우체국 등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이용자수는 3천2만명으로 전분기말(2천711만명) 대비 10.7% 늘어났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에 기반한 모바일뱅킹 등록자는 1천679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22.9%(313만명)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자는 지난해 2분기만 하더라도 607만명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 구입이 늘면서 1년 동안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인터넷뱅킹용 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해 사용하는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석 달 전보다 0.4% 줄어든 440만명으로 집계됐다. 구형 휴대전화에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VM방식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2.2% 줄어든 882만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록자수가 늘면서 이용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3개월 전보다 9.9% 증가한 1천210만건, 이용금액은 9.8% 늘어난 9천89억원을 기록했다. 조회서비스 이용은 1천87만건으로 9.5% 증가했고 자금이체서비스도 123만건으로 1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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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13%, 14.7% 증가한 1천182만건, 7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97.7%, 86.9%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수는 8천210만명으로 3월 말보다 2.4%(195만명) 증가했다. 이용실적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