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의 조회·활용 이력을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송정희 KT그룹 정보관리책임 부사장은 내년 3분기까지 강력한 해킹방지체계를 갖춘 영업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이에 앞서 올 연말까지 고객들이 추가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KT는 해당 법률에 맞춰 보안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근원적 대책 마련 차원에서 차세대 영업시스템의 보안 레벨을 올릴 것”이라며 “이는 해당 업무 중인 사람에게만 고객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를 내년 3분기까지 도입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현재는 대리점의 PC에서 영업시스템 접근을 허용하기 때문에 유출 잠재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리점의 영업망을 차단하고 가상 PC에서만 접근을 허용하도록 해 침해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영업시스템 체계가 갖춰지면 본사에서 고객정보에 접근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이 보다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 송 부사장의 설명이다.
송 부사장은 “이번 고객정보 해킹 침해 사건은 일반적인 침해방지 관제로는 탐지가 어려웠다”며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이러한 탐지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최고의 보안전문가를 영입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가능한 전담조직을 신설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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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렌식은 정보 기기에 내장된 디지털 자료를 근거로 삼아 그 정보 기기를 매개체로 해 발생한 특정한 행위의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증명하는 보안 서비스로 사이버 수사나 금융 사기 추적 등에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송 부사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스템, 인력, 보안의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