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아마존서 TV 주문했더니 총 배달

일반입력 :2012/08/09 14:30    수정: 2012/09/11 15:47

아마존닷컴을 통해 고화질 HD TV를 주문했다가 불법무기로 분류되는 고성능 반자동 라이플총을 배송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외신은 미국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세스 호르비츠란 사람이 최근 겪은 온라인 쇼핑몰 배송사고를 보도했다.

세스 호르비츠란 남자는 얼마 전 아마존닷컴에서 평면 HD TV를 주문했다. 그가 주문한 TV는 유명업체가 아닌 아마존에 입주한 써드파티업체의 제품이었다.

얼마 후 그에게 배송된 박스엔 TV 대신 지그자우어(Sig Sauer)란 총기류 제조회사의 ‘SIG716’란 반자동 라이플총이 들어 있었다.

지그자우어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총을 “소총보다 더 큰 구경의 힘을 원할 때 선택하는 라이플“이라며 소개하고 있다.

외국 매체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라이플총과 TV를 포장한 박스는 외관상으로도 명백하게 구분되는데 호르비츠가 어떤 의심도 없이 포장을 뜯었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더 기막힌 건 지그자우어 SIG716 라이플총은 워싱턴DC에서 불법무기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호르비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포장된 박스에 부착된 출하정보에 따르면, 배송한 곳은 펜실베니아였다. 박스 겉면의 배송지와 받는 사람은 확실히 세스 호로비츠의 주소와 이름이었다.

아직까지 총이 배송된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그 박스가 집앞 문 왼쪽에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두고 갔거나, 이웃이 두고 갔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