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16일부터 순차 종료

일반입력 :2012/08/01 11:49    수정: 2012/08/01 15:27

전하나 기자

오는 16일부터 울산광역시에선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볼 수 없다. 올해 말 전국적으로 아날로그TV를 디지털TV로 전환하려던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역별로 아날로그 방송 순차 종료를 결정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역별 아날로그 방송 순차 종료를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TV화면 전체를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안내자막으로 가려 가상종료를 실시해온 울산의 아날로그 방송이 우선 종료된다.

이후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를 넘는 등 방송종료 여건이 조성된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별 방송사,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지역은 당초 계획대로 12월 31일에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 수도권 지역은 정부지원 대상이 집중돼 있으나 지원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가구의 97.8%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더라도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나 아날로그 방송 직접 수신 가구의 정부지원 신청·접수 추이는 하루 평균 1천500여건에 불과, 정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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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약 22만 가구가 TV를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TV 시청률이 높은 연말연시에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순차 종료라는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12월 31일에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시청자들의 혼란을 방지해 해당 지역 뉴스, 공익광고 등을 통해 지역별 종료일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