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되려면 얼마나 들까?

일반입력 :2012/07/30 08:50    수정: 2012/07/30 17:16

이재구 기자

어떤 영웅은 태어나고 어떤 영웅은 만들어진다. 그것도 돈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이미 배트맨이 악당들을 쳐부수는데 드는 복장이 280만달러나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멋진 수트를 입고 세계를 구하는 대활약을 하는데 드는 돈은? 무려 16억달러(1조8천240억원)나 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언맨은 1970년대의 안방을 주름잡았던 '600만불의 사나이' 리 메이저스의 팔과 다리, 눈을 잃고 난 후 인조기관을 장착해 초능력을 갖는 것과도 비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토니 스타크의 세계를 구하는 장난감(?)인 아이언맨 수트 비용 16억달러는 영화에서 무기업체 사장이자 수십억달러의 대부호 정도여야만 감당할 수 있을만한 금액이다.

머니슈퍼마켓닷컴은 인포그래픽을 통해 아이언맨이 되기 위한 비용을 계산했다.

부위별로 보면 ▲홀로그래픽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달린 헬밋이 5천410만달러(617억원) ▲아이언맨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전력을 제공하는 아크(Arc)원자로가 3천600만달러(410억원) ▲자비스로 불리는 인공지능시스템은 만들고, 설치하는데 1천만달러(114억원) ▲등 뒤의 에일러론 부스터 200만달러(23억원) ▲손목에 찬 탱크용 미사일 발사기가 150만달러(17억원) ▲아이언맨의 어깨에 걸친 개인용 총은 좀 싸서 40만달러(4억5600만원) 정도가 각각 든다.

하지만 이 뿐 만이 아니라 이들 가격은 스타크가 입는 수트에 드는 비용만 계산한 수치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은 이런 돈드는 취미를 즐겨할 만큼 사치스런 라이프스타일을 가졌기 때문에 그에 따라 초현대식 집을 사려면 2천500만달러(285억원)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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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차고에는 멋진 빈티지 셔비 코브라, 아우디 R8, 그리고 2014 부가티 베이론 슈퍼카 같은 고급차들도 즐비하다.

아이언맨처럼 되고 싶어 흉내라도 내보고 싶다면 우선 가장 값싼 포드사의 약 4만달러(4천560만원)짜리 1932년형 플랫헤드 로드스터부터 사는 게 좋을 듯 싶다. 그나마 스타크가 애용하는 빈티지 카 중에서 가장 값싼 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