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2분기 영업익 67%↓

일반입력 :2012/07/27 17:05

손경호 기자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가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7.7% 감소한 11억7천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알약, 알툴즈 등 인터넷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지난 5월 디아블로3 등 온라인 게임 대작이 출시되면서 인터넷게임 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이다. 매출은 74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5% 감소했다.

부문별로 매출은 인터넷소프트웨어가 37억8천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했으나 인터넷게임은 36억1천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했다.

이 회사는 “디아블로3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감소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알약 및 알툴즈 라이선스 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인터넷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매출이 성장해 게임매출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이 더 크게 하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규 사업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작년 2분기에 자회사 줌(ZUM) 인터넷에 대한 본사 파견 인력 비용이 매출원가에서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인건비의 일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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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으나 아직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알약과 알툴즈 등 인터넷 소프트웨어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본질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5년간 준비해온 신작 게임인 카발2를 연내 정식 오픈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