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 애저’ 서유럽 서비스가 중단됐다. 시스템 내부의 오류 탓으로 추정되며 MS의 데이터센터 컴퓨팅 역량에 의구심을 키웠다.
26일(현지시간) 英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MS 윈도 애저의 서유럽 서비스가 2시간 30분가량 중단됐다.
MS 윈도 애저 서유럽 서비스는 영국시간 오전 11시9분에 중단된 이후 오후 1시33분 경 정상화됐다.
서유럽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MS 측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아일랜드 더블린에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도 있다.
최근까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수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안정성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나오는 상황.
퍼블릭 클라우드 접속 불능 사태에 대비해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비용절감 목적에 위배돼 이용이 저조하다.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더구나 이번 MS의 장애원인은 데이터센터 내부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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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겪었던 대형 장애는 대부분 자연재해나, 정전 등의 이유였다. 영국 지디넷 블로거 잭 클라크는 아일랜드 다국적 에너지 그룹 ESB 대변인은 당시 더블린 지역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자세한 장애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외부의 물리적 영향이 없는데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지속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더구나 MS는 그동안 아마존 서비스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며 고객을 설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