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 구상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은 어떠했을까? 최근 법원서 공개된 문서가 이같은 궁금증 일부를 해소시켰다.
26일(현지시각) 씨넷은 애플이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 때문에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초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원형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간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의 디자인을 기밀사항으로 분류해온 만큼, 이날 공개된 사진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자인이 담겨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아이패드다. 뒷면에 제품을 잘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받침용 다리를 달아놓은 것. 외신은 아이패드의 원형 디자인이 예전 애플 노트북인 G4 아이북(ibook)을 닮았다고 평했다.
아이폰의 원형 디자인은 가장자리에 두가지 색상을 배합해 놨다. 모서리는 초기 아이폰보다 더 각져 있으며, 금속 느낌을 강조했다. 이 사진이 공개될 당시 맥루머 등은 아이폰6의 디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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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과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미국 산호세 법정에서 특허 본안 소송 심리를 시작한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고의적으로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를 누구나 차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반박했다.
삼성전자 역시 애플이 무선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을 냈다.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요구다. 그러나 애플은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높은 로열티를 요구, 경쟁사들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