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스마트그린시티' 통합솔루션 출시

일반입력 :2012/07/26 11:21

김효정 기자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CCTV가 자동 감지하고, 통합관제센터는 신속한 초동 대처에 들어간다. 사고 상황을 분석한 정보에 따라 신호등이 자동 제어된다.

휴지통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수거 시스템이 작동한다. 수거된 폐기물은 공장에서 고체연료로 바뀌고, 이는 도시에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

이상은 IT기술을 친환경에 접목한 '스마트 그린 시티(Smart Green City)'의 일상이다. 스마트 그린 시티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도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미래형 도시이다. 과거 U시티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했다면, 스마트 그린 시티는 여기에 친환경과 에너지절감 서비스를 더했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스마트 그린화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자체 솔루션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LG CNS가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스마트 그린 시티 시장 공략을 위한 작품이다.

LG CNS의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스마트 그린 시티를 효과적으로 운영 및 제어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건물주와 운영자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 컴퓨터 한 대로도 유지보수가 용이한 통합운영 환경을 갖추게 되며 ▲입주자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고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공공기관은 다양하고 친환경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약 20개월에 걸쳐 본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 그린 플랫폼(SGP)'을 개발했으며, LG 트윈빌딩 에너지관리, LG유플러스 통신국 공간관리 등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을 마쳤다. 현재는 LG 마포빌딩에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 중이며, 서울 마곡 u시티와 부산 미음지구의 LG CNS 데이터센터에도 본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LG CNS는 자체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빌딩은 적절한 제어를 통해 18% 이상, 고효율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는 50%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었으며, 원격 관리를 통해 건물시설 관리 인건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빌딩이나 도시 전체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광고 미디어, 지능형 조명, 무정전전원장치(UPS) 관리 등 단위 솔루션으로도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그린 에너지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 뿐만 아니라, UPS와 같은 에너지 저장분야, 스마트 미터링(Smart Metering)과 같은 에너지 소비분야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통합에너지사업 선점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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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솔루션 전문 기업 IBM, 미국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애슬론(Echelon), 프랑스 자동제어 선두주자 슈나이더(Schneider), 일본 설계 전문기업인 니켄세케이(Nikken Sekkei) 등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실제로 LG CNS는 중국, 중동, 미주, 동남아시아 등의 고객들과 ‘스마트 그린 솔루션’ 적용을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해외수출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LG CNS가 자체 솔루션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변혁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 지자체 등 빌딩과 도시를 관리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도시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