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이용자 부글부글...국제적 미아되나

일반입력 :2012/07/26 10:47    수정: 2012/07/26 12:39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내 버그와 서비스 준비 부족에 따른 이용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 이어 최근 독일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디아블로3는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된 대작이지만 계정 해킹, 아이템 복사, 각 종 버그 등으로 인해 게임 이용자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우리나라 뿐 아닌 세계 각 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디아블로3가 국제적 미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 보호협회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디아블로3의 DRM(불법 복제 방지 기술)과 서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또 이 협회는 디아블로3가 기업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원활하게 즐길 수 없는 제품임을 명시해야 한다면서 블리자드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독일 소비자 보호협회는 블리자드 측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협회는 지난 6월에도 디아블로3 패키지 제품에 인터넷 연결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없어 이용자에게 혼란을 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전문가는 세계적인 유명 게임사 블리자드 측이 디아블로3로 인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경우 디아블로3가 국제적 미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각 국의 게임 이용자가 디아블로3의 플레이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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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디아블로3는 출시 이후 계정 해킹, 아이템 복사, 서버 장애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논란작으로 떠올랐다. 블리자드 측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 각 국가의 이용자가 해당 문제를 지적하면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최근에는 디아블로3의 특정 캐릭터에게만 발생되는 무적 버그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디아블로 마니아의 실망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 업계전문가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 출시 이후 곤욕을 미루고 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비했다”면서 “디아블로3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세계 각 국의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디아블로3가 국제적 미아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블리자드 측의 현명한 조치가 필요한 때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