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의 얼굴을 비롯 각종 신상 정보가 네티즌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가 해당 용의자의 신변 확보에 나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 자매 살인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3시 22분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원룸에 살고 있는 이모㉗씨와 이씨의 동생㉓ 자매가 흉기에 찔러 숨진 사건이다. 당시 언니 이씨는 119에 “동생이 죽어가니 살려달라”고 신고했으나 두 자매 모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살해용의자로 지목된 김모씨는 과거 이씨 자매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했으며 자매 중 언니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씨가 스토킹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유다.
현재 인터넷, SNS 등에 공개된 사진은 사건 당시 현장 주변에 찍힌 폐쇄회로 TV 화면에 찍힌 것으로, 해당 사진에는 용의자 김모㉗씨의 얼굴과 함께 나이, 차량번호 등의 구체적인 신상정보까지 누출됐다.
복수의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하면서 “울산 자매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다” “범인 얼굴이라고 하니 혹시 알고 있거나 보신 분들은 신고해 달라” “흉악범을 꼭 잡자” “무한 알티(RT) 부탁드린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김모씨를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배 중이다. 이 용의자는 경찰 수사 이후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