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S 윈도폰 임원 영입…스마트폰 박차

일반입력 :2012/07/13 10:40

정윤희 기자

미국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자체 스마트폰 출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 윈도폰 담당 임원 로버츠 윌리엄스는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 등을 통해 자신이 아마존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지난 15년 동안 MS에서 근무한 윌리엄스는 지난 4년간은 윈도폰 사업부에서 사업개발 담당 임원으로 일해 왔다. 아마존으로 옮긴 이후에는 앱스토어 담당 임원직을 맡게 된다.

그는 트위터에 “(아마존에 합류해)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런, 가야겠다(working on a top secret project called....oops, gotta go)”는 장난스러운 트윗을 남겨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해당 트윗에 대해 씨넷은 다소 짓궂게 “아마존이라서 다행. 만약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애플이었다면 죽을 뻔 했을 것”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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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마존은 중국 팍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의 지원을 받아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아마존은 최근 무선통신 관련 특허를 매입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중이다.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아시아 부품업체의 협력을 받아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스마트폰은 4~5인치 크기로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