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태클 피해”…갤S3 SW 업그레이드

삼성전자가 미국서 판매하는 ‘갤럭시S3’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애플과의 특허 침해 관련 공방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12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통합검색’ 특허를 우회한 SW를 갤럭시S3에 탑재, 이번 주 판매할 계획이다.

통합검색 특허는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법원에서 ‘갤럭시넥서스’의 판매금지 처분을 받는 핵심 원인이 됐다. 때문에 같은 기술을 탑재하면 갤럭시S3가 판매금지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로 대응했다.

애플은 갤럭시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을 심리 과정서 갤럭시S3도 함께 심리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변경해 판매금지 조치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바운싱 특허 침해를 이유로 갤럭시S를 판매금지 했을 때에도 우회기술을 개발해 대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SW 업그레이드는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