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팔고 싶은 건 삼성전자 생각이고요...”
휴대폰 유통가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LG전자 ‘옵티머스뷰’ 등이 집중 판매제품으로 다시 떠올랐다. 최신 ‘갤럭시S3’를 팔 때보다 몇 배의 마진이 남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3를 ‘어차피 잘 팔릴 제품’으로 분류, 대리점 마진을 최소 수준으로 책정했다. 다른 제품들은 재고소진의 일환으로 판매동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대리점이 6만원대 이상 요금제로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 갤럭시S3를 팔면 본사로부터 10만원 정도 마진을 받는다. 현재까지는 이동통신 3사가 비슷하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3 LTE 제품보다 3G 제품 마진이 많다. 판매 추이를 감안해 수시로 바꾸는 수치이지만 대리점 입장서 구미가 크게 당기는 규모는 아니다.
이 마진을 전부 가져갈지, 어느 정도를 고객 기기 값 할인에 투입할지는 대리점 자체 전략이다. 마진이 낮으면 에누리도 거의 없는 일반적 구조다.
서울 소재 한 대리점 대표는 “갤럭시S3는 마진 형태로 판매 동기를 부여하지 않아도 잘 팔릴 것으로 본사에서 생각한다”며 “떠들썩한 마케팅에 비하면 유통현장 관심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나 옵티머스뷰는 갤럭시S3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대리점 마진이 오르는 추세다. 지난달 갤럭시S3 예약판매 시작 후 더 두드러졌다.
출고가 99만9천원인 갤럭시노트(32GB)는 일부 온라인 마켓 등에서 할부원금이 25만원대까지 내려갔다. 판매자 마진이 그만큼 많기에 많이 깎아준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전략적으로 내세운 LG전자 옵티머스뷰는 할부원금이 갤럭시노트 대비 더 내려갔다. 팬택 제품 역시 마찬가지며, 구형만 남은 외산은 애플 아이폰4S를 제외하면 대부분 할부원금 없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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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3만 제외하면 기기 할부원금을 상당 수준 깎아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구형 제품들은 빠르게 소진해야 할 재고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3 LTE 제품은 9일 출시 당일만 개통량 5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동통신사에 대한 공급이 아니라 최종 소비자가 개통한 수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