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 ‘2012 이매진컵’ 본선에 나섰던 한국 대표 3개팀중 2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대회는 호주 시드니에서 3일째 열리고 있으며 오는 10일 오후 폐막식에서 최종 결과 발표를 앞뒀다.
우선 한국대표 ‘가온누리’팀 5명(방한미루, 김차일, 김지훈, 김수현, 안은성)은 9일(현지시각) 일요일 오후 열린 모바일 게임 디자인 부문의 결선 진출팀 발표에서 프랑스, 헝가리, 미국 팀과 함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온누리는 기능성 게임 ‘노킹 홉 (Knocking Hope)’을 만들어 국내팀 전례가 없었던 게임 부문에서 첫 우승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노킹 홉은 국가나 마을의 발전을 위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의 이해를 높여주는 것으로 묘사된다. ‘가온누리’ 팀이 참가한 ‘모바일 게임 디자인 부문’은 핵심 경쟁 부문 중 하나라고 한국MS측은 설명했다.
다른 한국대표 ‘톡톡 (TokTok)’팀 5명(김주아, 김지현, 문정기, 김원준, 임승우)도 경쟁부문 윈도 메트로 스타일 앱 경쟁에 참가해 3위권내 입상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에 2개부문 동시 수상을 기대중이라고 한국MS측은 강조했다.
전세계 73개팀이 본선에 참가한 SW디자인 부문에서도 지난 8일 저녁 한국 대표팀 ‘렛잇비(Let IT Bee)’ 5명(권혁중, 권혜진, 한대용, 이해광, 김명회)이 2차 라운드에 진출한 상위 20개 팀에 들어 기대를 모았다. 이는 SW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성적이다. 팀은 이튿날 최종 결선 라운드 진출 6개 팀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사라져가는 꿀벌을 위해 효율적으로 벌을 키울 수 있는 '실시간 양봉 모니터링 시스템'을 주제로 심사위원단과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국MS에 따르면 ‘렛잇비’는 간발의 차이로 결선 진출 기회를 다른 팀에 내줘야 했다. 다만 독일, 일본 팀과 함께 상금 1만 달러를 놓고 남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 MS와 후원사 코카콜라가 공동 선정하는 특별상중 ‘환경 지속상’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다.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서은아 아카데미 매니저는 “이매진컵은 승패를 떠나 전세계 학생들이 함께 세상의 난제에 대해 고민하고 보다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축제라며 이미 참가 학생 모두가 우승 이상의 값진 경험을 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 라운드 진출팀 발표장에는 지난 2004년 이매진컵 SW디자인 부문 우승자 빈센트 베어곤지앤(Vincent Vergonjeanne)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현재 다른 이매진컵 참가 학생들과 유럽 소셜게임회사 코보조(Kobojo.com) 공동창립자 겸 부사장이다. 그는 “이매진컵에 참가하면서 SW개발에 컴퓨터 공학 지식이 전부가 아님을 배웠다”며 “지금의 실패를 기억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매진컵은 MS가 전세계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는 글로벌SW경진대회다. 매년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 시의성 있는 공익적 주제로 전세계 학생들이 창의력 대결을 펼친다. 올해 과제는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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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3개 핵심 경쟁부문 ▲SW디자인 ▲X박스/윈도용 게임 디자인 ▲모바일용 게임디자인과 5개 일반 경쟁부문 ▲IT 챌린지 ▲키넥트 펀 랩 ▲윈도 메트로 스타일 앱 ▲윈도 애저 ▲윈도폰, 8개 영역으로 나뉘어 열렸다.
세부내용은 공식사이트(http://www.imaginecup.com)에 게재됐다. 이매진컵 공식 플리커 계정 (http://www.flickr.com/photos/imaginecup/)을 통해 MS 공식 이미지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