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에 아이템 복사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아이템 제작을 통한 게임머니 복사에 이어 아이템 토파즈 거래를 이용해 게임머니(골드)를 복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루머는 일부 이용자가 토파즈 거래로 부당 이익을 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퍼뜨렸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국내외 게임커뮤니티사이트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게임 내에 또 다시 아이템 복사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 내용은 해외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아이템 복사 과정을 담은 글이 올라온 것. 이번 아이템 복사는 보석류 아이템인 온전한 토마즈 경매거래를 통해 게임머니를 무제한으로 늘린 것으로 요약된다.
한 게임 이용자는 온전한 토파즈를 경매장에서 거래하는 순간 판매하는 컴퓨터에서 경매 취소를 하면 거래 금액과 보석은 받고, 사는 쪽은 게임머니가 그대로 남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상태다. 현재 해당 아이템으로는 복사가 되지 않고 이빠진 토파즈로 아이템 복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루머성 글도 공개됐다.
일부 게임 이용자는 이번 아이템 복사는 루머가 아닌 사실로 받아드리고 있다. 앞서 아이템 제작을 이용한 복사도 발생한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최근 디아블로3의 아이템 시세가 급락한 것이 아이템 복사와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작업장에서 아이템 복사로 획득한 게임머니를 국내 아이템 현금거래사이드에 대량 매물로 내놓으면서 시세가 급락했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대표 아이템현금거래서 사이트의 디아블로3 게임머니 시세를 보면 게임머니 100만 골드당 평균 2천원대에 거래되다가 최근 1천원대로 급락했다. 최근 최저 거래가는 350원.
반면 특정 이용자가 부당 이익을 취하기 위해 아이템 복사 루머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아이템 복사 루머를 통해 토파즈 등 보석류 아이템의 가격이 치솟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 가격이 상승하면 내다 파는 식이다.
디아블로3의 게임 내 경매장에 올라온 이빠진 토파즈의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수백골드에 거래되던 해당 아이템의 가격은 평균 2천 골드까지 치솟았다. 아이템 복사를 시도하기 위한 이용자가 늘면서 아이템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확인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해당 아이템 복사에 대한 문제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아이템 복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불분명한 만큼 지나친 억측은 피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