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iGoogle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용빈도가 떨어진 서비스는 과감히 정리한다는 구글 정책의 일환이다.
3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핵심 전략사업의 범위에서 벗어난 아이구글(iGoogle), 구글비디오(Google Video), 구글 톡 챗백(Google Talk Chatback), 심비안 서치앱(Symbian Search App), 구글 미니(Google Mini) 등 5개 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 중 아이구글은 구글의 시작 페이지를 사용자의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기능으로 마니아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구글 비디오는 올 여름께 유튜브에 통합된다. 해당 서비스는 구글의 유튜브 인수 이후 2009년부터 동영상 업로드가 불가능해 사실상 이미 중단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구글은 이 서비스 이용자에게 내달 20일 전까지 콘텐츠를 삭제해줄 것을 공지했다. 만약 사용자가 별도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콘텐츠는 고스란히 유튜브로 이관될 예정이다.
다만 다른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11월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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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구글 측은 “서비스 중단은 항상 어려운 선택이지만 구글은 사용자의 편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4월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복귀 이후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히 줄여왔다. 앞서 30여개 서비스가 정리된 상태다. 이와 관련한 소식은 구글 내부에서 ‘여름의 대청소(spring cleaning in summer)’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