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활용빈도가 높은 국내 대학생들의 보안 의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위험성은 느끼고 있지만 백신 프로그램 사용 등 보안을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자사 V3탄생 24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넷째주터 6월 첫 주까지 약 20일간 전국 20여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보안지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6.5%가 악성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악성앱을 대비하기 위해 백신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22%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4분의1정도 수준으로 PC보다 상대적으로 보안 의식이 현저히 낮았다.
모바일 보안을 위해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실행하는 조치로는 ‘초기화면 패스워드 설정(34.5%)’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공인된 앱 사용(27.5%), 보안 앱을 통한 악성코드 방지(24%)를 꼽았다.
대다수 모바일 이용자들이 ‘내가 피해자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23%)’고 답해 보안의식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보안의식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3.5%가 ‘꼭 필요한 경우 보안정책과 상관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한다’고 답했다. 사용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개인정보활용정책에 동의해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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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사용자들의 계정 관리 실태를 묻는 항목에서도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상황에 따라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응답이 절대 안된다는 응답보다 약 4.6배 높게 나왔다.
안랩은 “이번 보안지수에 관한 설문 결과를 통해 날이 갈수록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환경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용자 개인의 보안의식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